나는 시간을 잘 쓰고 잘 관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 왔다. 그래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고 마음은 먹지만 현실에서는 쉽지가 않았다. "시간이 없어서"라는 말을 우리는 참 많이 쓰고 많이도 듣는다. 누구에게나 다 똑같이 주어진 24시간이다. 그러나 누군가는 한 시간 더, 두 시간 더 주어진 것처럼 시간을 야무지게 잘 쓰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다. 나는 시간을 아까워하면서 잘 활용할 줄을 몰랐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내가 목말라했던 시간관리법을 제대로 배운 것 같고 케이스들이 다양해서 더 재미있게 읽힌 것 같다.
이 책에 나온 말들이 나에게도 큰 용기를 준다.
"사람이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할 때 시간이 그걸 거부하는 일은 없다."
"시간을 지배하면 하고 싶은 걸 모두 할 수 있고 마음과 돈에 여유도 따라온다."
바쁠 때 공부하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
'시간이 없어서 좋아하는 것도 못해' '시간이 없어서 자격증 공부도 못해' 이렇게 투덜대는 '시간 빈곤자'에서 벗어나라. 보통 사람들보다 배 이상의 일을 하고 취미도 가지는 '시간 부자'가 되어야 한다. 시간 부자들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필사적으로 생각하고 실천하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축적한다. 하는 일이 더 많아져도 오히려 효율적으로 쓰는 지혜가 생긴다. 일을 줄이려고 하는 뺄셈의 발상으로는 이런 지혜가 생길 수 없다. 오히려 바쁠 때야말로 시간 관리 훈련을 하기 좋을 때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시간 밀도가 높아진다'라고 확신한다.
바쁠 때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격증 공부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지금 바쁠 때 도전해라.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시간에 지배받는 위치에서 시간을 지배하는 위치로 전환'한 것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스트레스가 잦은 사람에게도 공부를 추천하고 싶다. 시간을 지배하는 사람은 인생이 즐겁다.
인상 깊은 커뮤니케이션
시간의 주도권을 상대에게 절대 넘기지 마라. 나의 경우는 "저는 언제든 괜찮습니다. 시간 되실 때 연락 주세요"라는 말을 자주 했다. 그것이 배려라고 생각했는데 큰 착각이었다. 상대에게 오히려 '시간관념이 느슨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업무 전화도 마찬가지다. 전화를 했는데 상대가 부재중일 때 전화오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제가 다시 전화드리겠습니다'로 해야지 시간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
제품을 판매할 경우 길게 상세하게 설명해서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상대는 포인트만 추려서 간결하게 전달받기를 선호한다. 커뮤니케이션에서 시간 효율을 높이려면 결론과 결과는 처음에 말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껄끄러운 이야기나 부탁할 말은 서슴없이 시작해서 빨리 마무리 짓는 게 낫다. 상대를 설득해야 한다면 몰아붙이기보다는 질문으로 해결점을 찾아간다. 상대를 대하는 일에 있어서도 말의 길이보다 질을 의식해서 시간을 단축해 나간다.
일주일은 금요일부터 시작하라
일주일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다. 이런 생각으로 모든 일은 3일 안에 끝내도록 한다. 스케줄을 짤 때 우선순위는 회수율을 가늠해서 순위를 매긴다. '회수율이 높은 일'이란, 중요하고 마감이 정해졌고 들인 시간에 대한 대가가 단기간에 돌아오는 일이다. 이렇게 월, 화, 수요일에 해야 할 일을 하면 비용 대비 높은 효과로 마무리할 수 있다. 목요일은 '방어의 날'이다. 수요일까지 했던 일들에 대해 체크하고 문제가 있다면 원인을 체크하고 예방하도록 한다. 그다음 금요일은 '공격의 날'이다. 다음 주 업무에 필요한 준비를 하고 약속을 확인한다. 그리고 평소에 바빠서 못한 일, 중장기적인 계획 등을 생각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일주일은 금요일부터 시작하라'라고 말한 이유다. 이렇게 리듬을 만들어가면 그 주가 바쁘더라도 동기부여는 줄어들지 않는다. 미래를 계획하고 미래가 보일 때, 사람은 아무리 힘들어도 현재 상황을 뛰어넘을 수 있다.
생각은 15분 안에 끝내라
진심으로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어도 일단 시작해버리는 각오가 필요하다. 실패로 끝나도 그 경험이 다음 행동을 위한 스텝이 되어 준다. 시작도 해 보지 않는 것이 실패가 된다. 일단 움직여보고 괜찮다고 여겨지면 재빨리 움직여라. '완벽하게 준비한다'라는 사고방식은 시간에 있어 유용하지 않다. 만전을 다해 준비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무슨 일이든 문제점은 발견되기 마련이다. 달리기 전에 완벽을 추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달리면서 완벽을 추구하는 것이다.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지금 움직이지 않아서 기회를 놓치는 건 아닌지, 다른 사람이 이 기회를 가져가도 괜찮은지를 생각해 보라. 돈과 연계해서 상상해 보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두 번째는, 말로써 자신을 밀어붙이는 것이다. "나라면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라고 세 번 소리 내어 말한다. 자신의 나약한 마음을 날려버리기 좋다.
일 잘하는 사람의 시간 활용법
누구나 항상 컨디션이 좋을 수 없다.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고 잦은 실수로 주눅 들기도 한다. 나쁜 상태에 빠졌을 때 재빨리 멘털을 개선시켜야 한다. 뭔가 실패를 하면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게 된다. 실패에 연연하지 말고 무리해서라도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형태부터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알맹이도 긍정적으로 변해간다. '안 돼'가 아닌 '괜찮아'로, '힘들겠어'가 아닌 '어떻게든 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영업하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거래처 발굴보다 호의적인 사람부터 만나면서 잘하는 것부터 시작을 해 나가면 된다. 그 방법이 슬럼프를 빨리 탈출하기 좋다. 이렇게 확실히 할 수 있는 것을 해나가는 것이 '작은 성공'을 쌓으면서 자신감을 되찾게 된다.
성공한 사람을 둘러보면 압도적으로 '아침형 인간'이 많다. '아침의 1시간은 밤의 3시간에 필적한다'라는 말이 있다. 하루라도 실천해 보면 크게 공감할 것이다.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서 3시간에서 5시간까지가 머리 회전이 가장 활발하다. 직장인이라면 중요한 업무나 협상은 아침에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좋다. 비즈니스 상담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미팅은 아침 일찍 룰'은 효과가 절대적이다. 그리고 하기 싫은 일도 아침 일찍 하는 것이 좋다. 아침부터 하기 싫은 일을 완수하고 나면, 그 성취감은 하루 종일 가고 모든 일이 순조롭다. 시간의 낭비도 줄이고 기분 좋게 일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른 아침을 제압해 보라. 시간의 주도권을 잡은 자만이 시간에서 자유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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