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많이 변하고 있다. 우리가 매일 다니는 직장에서도 실감을 한다. 근무형태도 바뀌고 일하는 마인드도 점점 변하기 시작했다. 나도 이직을 여러 번 했었다. 스트레스받으며 나를 혹사시키는 환경에서 일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 물론 내 기준이긴 하지만 참을 수 있는 만큼 참아 보고 개선의 여지가 없으면 퇴사를 하곤 했다. 쉽게 취직도 잘해서인지 재취업에 대한 부담도 크게 없었던 것 같다. 한 직장을 오래 다니는 사람들이 부러울 때도 있었고 신기하기도 했었다. 만족감에 오래 다니는 것보다 여기서 나가면 나를 받아주는 곳이 있을까를 먼저 걱정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일이 마음에 안 들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그대로 자신을 혹사하며 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그렇게 버티는 것이 옳은 걸까?
이 책은 그런 내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느낌이 들었다. 언제든 이직을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직장인에게 커리어 개발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필수사항이 되었다. 이직은 커리어 개발과 성장에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이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을 개발하고 늘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직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제는 기업들도 원하는 인재상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창의성, 열정, 도전정신을 중요시했지만 지금은 문제 해결 능력, 소통 능력, 위기 대응 능력과 같은 구체적인 요소들을 중요시한다. 기업들은 현재 상황을 잘 유지하면서 책임감 있는 인재를 원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자리에서 책임을 가지고 임무를 수행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과거에는 직무를 배정받으면 그 업무로 계속 이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급격히 변화하면서 회사도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 상황이 언제든지 닥친다. 그 변화에 나의 위치도 변화가 올 것이고 스스로 역량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되었다. 변화의 시대에 맞게 기업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인재가 되도록 하자.
재능을 숨길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재택 원격근무가 일상화되면서 개인의 역량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것이다. 독립적 역량을 키운 사람은 이직 시장에서도 확실히 가치를 인정받는다. 공정성이 증가하고 각자의 업무 능력과 성과가 명확해졌기 때문에 과거의 방식대로 다른 직원들의 도움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은 한계가 온 것이다.
소통력은 비대면 업무 환경에서 어쩌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온라인으로 협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화를 잘 이끌어 나가고 자신의 의견을 짧고 간결하게 전달할 줄 알아야 한다.
취업과 동시에 이직 플랜을 짜라
1년 차 직장인, 프로가 돼라
1년 차는 직장인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튼튼한 토대를 만드는 시기다. 프로페셔널한 직장인이 되기 위해 업무 역량을 키워야 한다. 맡은 업무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 일 잘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내가 하는 일의 목적을 알고 있는 것이다. 1년 근무하면서 단기간에 이직하는 것은 기업에 부정적인 시각을 줄 수 있으므로 그것에 대한 답변은 꼭 준비해야 한다. 기존 회사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지원하는 기업의 성장성과 직무 적합도를 적극 언급하는 것이 좋다.
3년 차 직장인, 구체적으로 파고들어라
3년 차에는 일도 익숙해지고 여유도 가지게 된다. 이직과 경력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구체적인 답을 찾기 시작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는 경력을 토대로 직무를 바꾸거나 더 구체적인 커리어 개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성장 가능성 높은 직무를 찾았다면 과감하게 도전해 보는 시도도 필요하다. 좀 더 전문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이직할 수 있다.
5년 차 직장인, 인정받아라
5년 차는 중간관리지가 되어 있을 수도 있다. 성실하게 잘해 왔다면 업무 능력에서는 인정받을 수 있다. 이직 시장에서 기업들은 5~10년 차의 경력을 선호한다. 업무 전문성과 기본적인 책임감을 갖추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커리어 개발을 위한 이직보다 기업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만들고 싶은 커리어의 지향점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봉이나 워라벨과 같은 조건보다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우선시해야 한다. 5년이 되었다고 반드시 이직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회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그 업무의 전문성을 좀 더 키우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다.
나에게 유리한 면접
신입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소개다. 면접관에 따라 자기소개를 요청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준비는 무조건 해야 한다. 지원자의 입장에서도 자기소개를 자신의 강점과 업무 역량에 대해 명확하게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소개는 자기의 강점 3가지 정도 언급하는 것이 좋다. 준비를 잘했다면 이를 기반으로 면접 시 당황하지 않고 일관성 있게 답변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 이후 면접 과정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같은 공간에서 서로 마주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화면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화상 면접을 나에게 유리한 환경으로 만들어 보자. 첫째, 화면 뒷배경은 아무것도 없는 벽이 좋다. 시선이 분산되지 않게 지원자 본인에게 시선을 집중시켜야 한다. 둘째, 화면 구도는 수평으로 유지한다. 낮지도 높지도 않게 시선을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좋다. 셋째, 목소리는 평소보다 조금 크게 해야 한다. 넷째, 밝은 곳에서 진행한다. 긍정적이고 밝은 이미지를 주도록 하자. 다섯째, 방해 요소는 사전에 반드시 차단한다. 휴대폰을 무음으로 해 놓거나 소음이 발생되지 않을지 미리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여섯째, 복장은 대면 면접처럼 정장이나 깔끔한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도록 한다.
헤드헌터를 이직 파트너로 활용하라
이직은 직장인들에게 정말 중요한 사안이다. 이직에 대해 고민을 하면서 실제적으로 고민을 나눌 사람이 없어 답답했던 경험도 있을 것이다. 그때 가장 도움이 되는 사람이 헤드헌터다. 헤드헌터는 서치펌에 소속되어 기업의 채용 의뢰를 받아서 적합한 사람을 추천해 입사시키는 일을 한다. 이직 희망자, 헤드헌터, 의뢰한 기업 모두 서로 긴밀하게 도움을 주고받는다. 헤드헌터 입장에서는 능력 있고 괜찮은 사람을 알고 있다는 것은 큰 자산이다. 지원자 입장에서도 기업이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필요한 인력을 채용하는 경우 헤드헌터를 통해 의뢰하기 때문에 알고 지내는 헤드헌터로부터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헤드헌터를 통해 지원하게 되면 다른 일반 지원자에 비해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잡포털에 이력서를 올려놓으면 헤드헌터로부터 제안을 받게 된다. 반드시 지원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주는 도움이 되는 헤드헌터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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