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팔레머
미국 코넬대학교 교수. 세계적인 사회학자이자 인간생태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이 알게 된다면>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통찰과 감동을 안겨주었다. 그는 '코넬대학교 인류 유산 프로젝트'라는 연구를 통해 인생의 모든 길을 직접 걸어본 사람들의 축적된 경험이야말로 우리 세대가 물려받아야 할 가장 빛나는 유산이라고 확신을 한다. 5년에 걸쳐 1000명이 넘는 70세 이상의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거쳐 연구를 했고 완성된 프로젝트가 바로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이 알게 된다면>이다. 이렇게 100년 가까이 살아온 사람들이야말로 '인생의 산증인'이고 '인생의 현자'다. 그들의 생생한 육성으로 들려주는 이야기가 2015년 또다시 출간이 되었다. 바로 이 책 <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이다. '사랑, 결혼, 관계에 대한 30가지 지혜'를 들려준다. 지금껏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함께 삶을 살아낸 이들의 가장 원만하고도 위대한 지혜가 담긴 놀라운 관계 수업을 우리에게 선물한다.
평생을 함께할 나만의 배우자를 어떻게 알아볼 것인가?
"결혼은 도박과 같아. 운이 좋으면 따고 안 좋으면 잃는 거야. 시작은 아름답겠지. 롤렛 해서 어쩌다 한번 따봐. 얼마나 신나는지. 그러다 순식간에 다 잃고 말아." 비관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게임할 때면 내게 더 유리하게 하려고 애쓰잖아? 결혼은 어차피 도박이야. 모든 게 완벽하리라는 보장은 전혀 없어. 하지만 최대한 내게 유리한 사람을 선택할 수는 있어. 그 사람이 지닌 가치, 서로를 얼마나 존중하는지를 보는 거야. 결혼에 앞서 상대방을 철저히 연구하고 스스로 진지하게 물어봐. 누차 말하지만, 결혼은 도박이야. 어차피 확률이 반반이라면 최대한 유리한 쪽을 선택하는 수밖에."
친구들과 남편 얘기로 수다 떨다 보면 종종 이런 표현을 쓰기도 한다. "결혼은 복불복인 것 같아"
연애하는 것과 결혼해서 산다는 것은 확연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생활습관의 차이도 있고 사소한 모든 것들이 다르니 결혼은 도박과 같다.
어차피 확률이 반반이라면 최대한 유리한 쪽을 선택하는 수밖에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난 어떤 선택을 했을까? ㅎㅎ
최고의 현자들이 말하는 배우자 선택에 성공하는 5가지 비결
1. 마음이 말하는 소리를 들어라
사랑의 감정에 주목하라. '사랑하는 느낌' 못지않게 '잘못된 관계의 느낌'도 중요하다.
2. 사랑한다면 더 똑똑해져라
생계를 꾸릴 만한 사람인가. 재정적으로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가? 좋은 부모가 될 자질이 있는가?
3. 하나의 삶을 위한 두 개의 생각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치열하게 논하라.
"결혼하는 사람이 어떤 가치관과 기대를 지니고 있는지 확실하게 알아야 해. 진지한 준비 과정 없이 결혼하는 경우가 종 종 있어. 괜히 파고들다가 황홀한 사랑을 잃을까 봐 두려운 거야."
자녀에 대한 가치관, 돈에 대한 가치관, 종교에 대한 가치관
4. 두 사람 VS 두 집안
"결혼은 두 남녀가 아닌 두 집안의 결합이다." 이 말은 상대의 가족이 평생 결혼 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절대적인 요소리는 뜻이다. 그러므로 내게 유리한 조건 택하기의 일환으로 가족을 고려하는 것은 필수가 된다.
"교제 초기에 상대 집안이나 그들의 가족 관계나 행동 등을 유심히 살펴야 해. 분별력 있는 사람이라면 금방 판단이 설 거야. 더 이상 안 되겠다 싶으면 억지로 맞추려고 애쓰면서 상황이 나아지길 바라는 것보다 손을 떼는 게 나아. 그건 로키산맥을 오르려는 거나 마찬가지지. 과연 그렇게까지 해야 할까?"
배우자를 선택하면서 결혼할 집안을 계산에 넣지 못하는 치명적인 실수는 절대 범하지 않기를 간곡히 당부한다.
5. 관계를 시작해선 안 되는 3가지 위험신호
하나. 아무도 내 파트너를 좋아하지 않는다.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적극적인 의견을 구하는 것이 스스로를 보호하는 길이다. 믿을 만한 사람들이 해 주는 충고를 절대 무시해서는 안된다.
둘. 심하게 화낼 일이 아닌데 화를 폭발한다.
화를 잘 내는 사람과 결혼한다면 관계에 몹시 불리한 조건을 택한 것이다. 나쁜 남자 스타일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인생 현자들의 오랜 경험상 통제 불능의 화를 내는 사람은 분명 위험신호라고 할 수 있다.
셋. 술을 절제하지 못한다.
알코올 음용이 어느 정도여야 위험신호일까? 현자들은 '자기 통제'의 문제라고 답한다. 위험 행동에 대해 경계 의식을 지니고 적정 수준을 지키는 성실성이 매우 중요하다. 성실한 사람은 자기 통제가 안 될 정도가 되면 문제의식을 느낀다. 절제하겠다는 약속을 했음에도 술을 절제하지 못하는 행동이 반복되면 바뀔 가망이 없다. 음주가 그렇다. 행복한 결혼의 가능성을 높이고 싶다면 자기 통제력을 잃지 않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통제력만 있다면 음주를 즐기는 것은 괜찮다. 시대가 변했다. 술을 절제하지 못하는 것 또한 명백한 위험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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